BEXTER

작곡가와 Producer로 DJMAX RESPECT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BEXTER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쓸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DJMAX의 작곡가에서 제작 프로듀서에 이르기까지 그의 역할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참 어렵다.

그가 DJMAX와 함께한 시간은 무척 길다. DJMAX Online을 시작으로 'Syriana', '영원(Forever)', 'Ruti'n' 등의 인기곡을 선보였고, 2017년 출시한 DJMAX RESPECT에 'glory day'와 'Black Cat' 두 곡의 신곡을 수록하며 오늘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RESPECT는 시리즈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제작자로서의 결의이고, 작곡가로서의 재시작이었다.

그에게 'glory day'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곡을 녹음할 당시 가사집을 보여주며 "DJMAX 팬을 위해 썼어요."라는 말을 전했었다. 발매하기 전 팬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음악을 통해 팬에 대한 진심을 전한 곡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이 음악의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기획한 Visual Artist DumpingLIFE의 영상을 통해 그 감동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첫 M/V가 공개됐을 때 이 곡과 뮤직비디오를 접한 많은 팬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일담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다시 부활한 DJMAX 알리는 오프닝 곡이자, 팬을 위한 헌정곡으로 쓰였다는 이 곡은 곡 자체에 대한 평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곡을 어떤 목적과 의미로 선보였는지 안다면 말이다.

BEXTER의 곡 중 또 팬들이 가장 많이 좋아하는 곡은 '영원(Forever)'이다. 이 곡은 당시 힘든 일이 있을 때 쓴 곡이며, 이 곡을 듣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으로 썼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었다. 직접 작사, 작곡을 했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가사에 매료될 것이다.

인기곡 'Syriana'는 DJMAX Portable 2 프로모션 영상 BGM으로 공개되었을 당시 굉장히 큰 호응을 얻었다. 강력한 기타 사운드와 JC의 파워풀한 랩은 명곡으로 자리매김하기 충분하다는 평이었다. 그리고 이 곡이 BEXTER가 작곡가로서 자리매김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곡이기도 하다.

리듬 게임 작곡가로 활동하기 이전 그는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였다. 연주자로 활동하던 시절 주로 jazz 와 funk 음악에 심취해 있었으나 대한민국 Rock 음악의 대부 신중현 님과의 인연으로 Rock 음악이 그의 음악성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한다.

2016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작곡한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알려달라고 했을 때 "다음에 만들 곡?"이라며 웃음 짓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곡이 'glory day'와 'BlackCat'이 되었는데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그. 실제로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 공식 인터뷰, 행사 외에는 많이 접하기 어려운데 게임과 음악을 통해 그를 만날 시간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통해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밝고 좋은 에너지가 가득 넘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