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했다. DJMAX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의 시작으로 DJMAX에 출사표를 던졌다.
GOTH라는 이름을 언급하면 이제 모두 ''KILLER BEE"를 자동으로 흥얼거리지 않을까. 2017년 발매한 DJMAX RESPECT에 총 5곡의 신곡을 수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곡을 들려주었다.
발매 전 새로운 DJMAX의 사운드팀으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2016년 G-Star(부산국제게임쇼) 에서 BEXTER의 Ruti'n Remix를 공개하는 것으로 그의 음악 활동을 알렸고, 현재 NEOWIZ Studio LAY-BACK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RESPECT에 수록한 곡은 앞서 언급한 두 곡과 함께 Child of Night, Ruti'n Remix, Enter The Universe, The Obliterator가 있다.
KILLER BEE는 Hybrid Trap 장르로 처음 이 곡을 접한 팬들은 리듬게임에서 접하기 어려운 장르라며 신선하다는 평을 쏟아내었다. 묵직하게 깔리는 베이스 위로 공격적인 신스를 사용하여 곡이 전달하고자 하는 테마를 살렸고, 이 곡의 가사를 쓴 MuChi의 멋진 랩으로 완벽하게 완성되었다. 가사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곡은 "죽음"의 의미를 시사한 곡으로 죽음은 인간의 높고 낮음 없이 모두에게 공평하며, 가식과 허세로 포장된 삶을 버리고 진정성 있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다른 신곡 모두 그의 색깔이 진하게 나타난다. 특히 The Obliterator는 와일드기어의 보스 스테이지 BGM으로 '기계 괴수가 봉인에서 풀려나 폭주한다'라는 콘셉을 담았고, DJMAX RESPECT 수록곡 중 가장 어둡고 강렬한 사운드를 가진 곡으로, 덥스텝과 드럼 스텝에 많이 사용되는 몬스터 베이스를 최대한 사용하여 괴수가 울부짖는듯한 모습을 표현했다고 한다.
Child of Night 신곡은 그가 처음 클럽에 갔던 날, 터질듯한 음량으로 울려 퍼지는 강렬한 킥과 베이스에 맞춰 사람들이 춤을 추던 모습이 뇌리에 깊이 기억에 남아 그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한다. 한밤중에 어두운 클럽 안에서, 화려한 사이키 조명과 함께 음악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마치 클럽이라는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같다는 뜻에서, Child of Night라는 제목을 붙이게 된 것이라고. 곡의 인트로에서 오른팔을 위로 올려 리듬을 타다가 고개를 흔들면서 리듬을 타게 된다. 실제로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눈앞에 춤을 추고 있는 클러버들의 모습이 보이는 느낌이 든다.
이번 그의 음악을 접한 많은 팬들은 굉장히 신선하다는 평을 보였다. 지금까지 DJMAX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이며, 이런 장르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쾌감을 전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만히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벌떡 일어나서 강렬하게 몸을 흔들고 싶은 충동까지 들게 하니 말이다.
앞으로 어떤 곡을 선보일지 정말 기대되는 아티스트이다.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쉬지 않고 음악 공부에 정진하고 있고, 그를 음악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면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더니 '제가 감히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어요. 저의 곡이 수록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그저 감사할 일입니다'라며 겸손한 코멘트를 남겼다.
그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는 바로 GOTH의 음악 안에 있지 않을까. 그러니 더 많은 곡을 우리에게 선물해 달라고 GOTH에게 말하고 싶다.